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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께 보내는 편지
홍보문화분과
조회수 : 653   |   2022-02-26

+ 주님의 평화

 

잠실성당 교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8일 교구장님의 명을 받고 잠실 성당에 부임한 박찬윤 히뽈리또 신부입니다. 우연호 레오 제1부주임신부님도 같은 날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이필로메나 원장수녀님은 217일 부임하였습니다.

 

기나긴 코로나 사태로 미사에 오시는 분들은 그나마 마스크로 가린 눈매만 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성당에 못 나오시는 분들은 새로 부임한 저희들이 교우들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잠실 성당의 교우들을 모두 모시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기쁘게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태이기에 도무지 신이 나지 않습니다. 하루 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되어 마스크도 벗고 우리 교우들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그 동안에도 교우들께서 주 하느님께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저희들에게 아직 완전한 퇴치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나도록 간절히 기도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방역 당국의 제한 조치가 풀려서 226일 부터는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한 사람들을 전제로 성당에 성당 좌석에 70% 인원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26일 부터는 바코드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성당 출입이 가능합니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불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3차 접종까지 맞으신 분들은 안심하고 성당에 오셔도 됩니다. 그리고 자칫 성당에 못 오시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 하느님을 잊어버리실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미사 참례 시에 성가도 못 부르고 계응도 하지를 못했는데 이번 사순절부터(재의 수요일)는 성가를 제외하고 올바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제와 해설자와 교우들의 계응은 적당한 소리로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고백을 아직 힘차게는 하지 못하지만, 적당한 크기의 소리로 주님을 찬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수요일(32)부터 사순시기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수고와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에 우리들도 실제적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모든 어려움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기쁨의 그날이 올 때까지 희생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재의 수요일에는 오전 6시와 오전 10시 그리고 저녁8시미사도 봉헌하겠습니다. 되도록 재의 수요일 날 미사에 꼭 참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도 사순시기동안 매주 금요일 10시 미사 후와 저녁 730분에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 주님께서 가신 길을 함께 걸으며 주님의 수난을 묵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일은 연중 제 8주일입니다. 이번 주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입이나 행동으로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할 때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통해 주님을 닮은 선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합시다.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 될 때까지 저는 우리 잠실 교우들에게 편지를 계속 드리겠습니다. 성당 소식과 달라지는 방역 조치 내용과 다가오는 전례의 의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교우 여러분들의 핸드폰 번호가 교적에 기록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위에 이 편지를 못 받아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성당 사무실에 오셔서 핸드폰 번호와 함께 개인 정보 동의 확인서를 제출해 주시도록 말씀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 주시고 감염되셨으면 주님의 힘과 기도의 힘으로 나쁜 병균을 제압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편지를 드릴 때까지 영육 간에 건강을 잘 유지하시고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잠실 성당 모든 교우들을 위해 항상 기도드리겠습니다. 또 소식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 2. 25.

 

잠실 성당 사제관 박 히뽈리또 신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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