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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신부님 편지 전문(22.03.11)
홍보문화분과
조회수 : 350   |   2022-03-11

+ 주님의 평화

 

잠실 교우 여러분 한 주일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요즘 주변에 나쁜 병균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분들의 감염소식을 들으면서 이제는 정말 나쁜 병균들이 가까이 왔구나!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자칫 제가 나쁜 병균에 감염되면 우리 잠실 공동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우들도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또 별무리 없는 가정생활을 하시려면 가정안에서도 서로, 서로 조심하셔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 나쁜 병균의 세력이 약해지긴 했어도, 물러서지 않는 것은 아직도 주님께서 완전 퇴치를 허락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주님의 오묘하신 뜻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우리 인간들이 주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고 오만한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그런 벌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 깊은 마음으로 우리들의 그동안의 생활을 통회하고 뉘우치며 앞으로 다시는 그렇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주님께서는 저희들의 그 염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저희들 성당은 지금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성당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상 어려우신 분들은 성당에 오시기가 힘드시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성당에 함께 오셔서 주님께 신앙고백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신앙도 좋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함께 모여서 일치된 마음으로 신앙고백 들으시기를 더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이 편지는 각 가정에 대표되시는 분에게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모든 가족들과도 저의 이 편지를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일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 모세와 엘리야 선지자와 함께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장면입니다. 하늘나라의 모습을 미리 제자들에게 보여주셔서 앞으로 그 나라가 올 것임을 암시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영광스럽고 화려한 모습에만 머물려고 하는 제자들을 깨우쳐주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들도 고통과 희생만이 영광스러운 나라로 들어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잠실 모든 교우들 나쁜 병균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 소식 드립니다.

 

2022. 3. 11.

 

박 히뽈리또 신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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